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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백만영화" "엑시트 (2019)" 영화 줄거리, 재미와 촬영장소, 총평을 알아보자!!

by 쪼꼬미띵쑤이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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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무능력 백수의 역대급 탈출 미션

 

영화 <엑시트>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웃기고 짜릿한 재난 탈출극"이다.
등반 동아리 출신의 주인공 용남(조정석 분)은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백수 청년이다. 아버지(박인환 분)와 어머니(고두심 분), 여동생(김지영 분) 가족과 함께 살며 잔소리를 듣는 것이 일상이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는 날, 용남은 대학 시절 짝사랑하던 동아리 선배 의주(임윤아 분)가 잔치장 뷔페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색하지만 반가운 재회도 잠시, 서울 도심에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퍼지는 대형 재난 상황이 벌어진다.
고층 건물 아래로부터 퍼지는 이 흰 연기의 정체는 치명적인 가스였고, 지상에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쓰러지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호텔 내 손님들과 직원들은 혼란에 빠지고, 용남은 이 재난 속에서 의주와 함께 생존을 위한 탈출 작전을 시작한다.

놀라운 건 이들의 생존 방식이다.
등반 동아리 시절 쌓아둔 실력을 기반으로, 맨손 암벽 타기, 로프를 타고 빌딩 외벽 이동하기, 크레인 점프, 드론 구조 요청 등… 말 그대로 온몸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특히 고층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하거나, 아슬아슬하게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장면들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이 나게 할 만큼 긴장감 넘친다.

영화는 단순한 ‘탈출기’를 넘어, 평범한 청춘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영웅’이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용남은 사회적으로 실패자처럼 보였지만, 위기 앞에서 누구보다 침착하게 행동하고, 의주와 함께 사람들을 구하며 진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이들의 고군분투는 단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입증하는 여정이기도 하다.

 


 

💥 재미 요소 – 웃음과 스릴, 감동의 3단 콤보

 

<엑시트>는 참 오랜만에 코미디와 재난 장르를 절묘하게 결합한 영화다.
웃기다가도 갑자기 손에 땀이 나는 상황이 이어지고, 그렇게 긴장을 풀었다 조였다 하며 영화는 단 103분 동안 관객을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다.

먼저 코미디 측면에서는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럽고 인간미 있는 연기가 빛을 발한다.
초반에는 백수지만 나름의 자존심과 귀여운 뻔뻔함을 지닌 인물로 등장하고, 재난이 닥친 후에는 기지를 발휘하는 ‘의외의 히어로’로 변신한다.
임윤아 역시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유쾌하고 당차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이 둘의 ‘케미’는 진짜로 닿을 듯 말 듯한 로맨스는 물론,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티격태격하는 리얼한 인간관계로 묘사된다.

또한, 이 영화의 진짜 백미는 재난 탈출 장면이다.
맨몸으로 건물을 기어오르는 장면, 크레인을 향해 뛰어내리는 장면 등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고난도의 장면들로, 관객에게 짜릿한 재미를 안긴다.
CG에 의존하지 않고, 배우들이 와이어 액션과 실제 로케이션을 기반으로 촬영한 장면들이 많아서 더욱 생생하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는 곳곳에서 현실적인 디테일과 가족적인 정서를 잊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아들에게 우는 듯한 얼굴로 “밥 먹었니?”라고 물어보는 장면, 여동생이 오빠를 걱정하며 경찰에 쏟아붓는 대사 등은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런 감정들이 단순한 재난극에서 끝나지 않고, 한국 관객에게 진짜 ‘사람 이야기’로 느껴지게 만든다.

 


 

🎬 촬영 장소 – 실내 세트와 도심 로케이션의 조화

 

<엑시트>는 대부분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특히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되는 ‘고층 뷔페 건물’은 실제 존재하는 건물은 아니며,
건물 외부는 실제 고층 건물에서 드론과 크레인을 활용해 촬영하고, 내부는 대규모 세트를 지어 만들어졌다.

위험한 탈출 장면은 대부분 실제 배우가 직접 와이어 액션을 통해 진행했으며, 조정석과 임윤아는 고층에서 와이어에 매달린 채 촬영을 여러 차례 소화해내며 관객에게 실제감 있는 장면을 전달했다.
촬영 기간 동안 서울의 상암동, 마곡, 종로, 여의도 일대의 고층 빌딩이 주요 배경으로 쓰였고, CG보다는 실제 건물 구조를 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가스가 퍼지는 도심 장면’은 드론 촬영과 특수 효과를 혼합하여 만들어졌는데,
특히 안개가 서울 도심을 뒤덮는 장면은 실제 재난을 보는 듯한 현실감을 자아낸다.
대규모 인파가 혼란에 빠지는 장면도 통제된 세트가 아닌 실제 거리에서 촬영돼, 한층 더 현장감 있게 그려졌다.

감독 이상근은 “무조건 관객이 긴장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했고, 실제로 영화는 도심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미로이자 위기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

 


 

🧾 총평 – ‘평범한 사람’이 영웅이 되는 순간

 

<엑시트>는 단순한 탈출 영화가 아니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주인공들이 누구보다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이다.
백수 청년, 계약직 직원, 잔소리 많은 부모, 답답한 사회 구조 속 청춘들.
이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인물들이고, 그래서 이들의 탈출은 단순한 액션이 아니라 청춘의 돌파구를 상징하기도 한다.

영화는 유쾌한 웃음을 주면서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긴다.
용남은 직장을 가진 것도 아니고, 특별한 능력도 없어 보이지만, 위기 앞에선 누구보다 진지하고 강하다.
의주는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인물이고, 결국 이 둘은 함께 위기를 넘기며 진정한 주인공이 된다.

감동과 웃음, 그리고 짜릿한 손에 땀 쥐는 긴장까지…
<엑시트>는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으며,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건강한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았다.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신선하고, 또 여러 번 봐도 재미있는,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착한 재난영화’의 모범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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