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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영화" "범죄도시4(2024)" 영화 줄거리, 재미와 촬영장소, 총평을 알아보자!!

by 쪼꼬미띵쑤이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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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허무는 범죄의 확장

 

“한 방에 끝내자.”
이 대사는 이제 범죄도시 시리즈의 상징이 되었다. <범죄도시4>는 이 시그니처 대사를 품은 마석도(마동석 분)가 다시 한번 돌아와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범죄와 정면으로 맞붙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는 단순 폭력조직이나 마약 유통 범죄를 넘어선 국제 사이버 범죄가 핵심이다. 사건의 시작은 태국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 한국인 관광객이 피해자가 되면서, 경찰청은 수사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진짜 범인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다. 백창기(김무열 분)는 사이버 해킹, 가상화폐 탈취, 마약 밀매, 인신매매까지 엮인 복합적인 범죄 조직의 수장이다. 그는 겉으론 IT 기업 대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국적 범죄 네트워크를 조종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다.

마석도는 국제공조 수사를 위해 처음으로 사이버 수사대와 협업한다. 여기에 합류한 인물은 IT 수사 전문가 ‘장연지’(이동휘 분). 이 둘은 처음엔 서로 말이 전혀 안 맞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 발전한다.

영화는 태국의 뒷골목부터 서울의 고층 빌딩, IT 보안 회사 내부, 지하철 공사현장까지 배경을 옮겨 다니며 다채로운 스펙터클을 보여준다. 백창기의 목적은 단순한 범죄가 아닌, 한국 금융 시스템 자체를 흔드는 일대의 테러. 그리고 그를 막기 위한 마석도의 마지막 한 방은, 관객 모두의 속을 뻥 뚫리게 만든다.

 

 

💥 재미요소 – 역시 마동석! 이번엔 테크와 주먹의 만남

 

<범죄도시4>는 기존 시리즈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되, 보다 현대적인 방식으로 진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마동석표 액션이다. 이번에도 상대를 한 방에 끝내는 파워풀한 주먹은 살아있지만, 싸움의 방식이 더 다양해졌다. 예전처럼 무조건 달려들기보다는,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많다. 그만큼 서사에 깊이가 생겼고, 캐릭터의 입체감도 강해졌다.

특히 김무열의 악역 연기는 주목할 만하다. 기존 악역들이 근육질 폭력배였다면, 이번엔 머리를 쓰는 ‘지능형 빌런’이다. 웃으며 사람을 죽이고, 코딩으로 수백억을 조작하는 이중적인 얼굴은 오히려 더 오싹하다. 마석도와는 정반대의 방식으로 대립하는 구조가 흥미롭다.

그리고 사이사이 터지는 유머도 시리즈 팬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동휘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마석도와의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장이수(박지환 분)도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관객들은 웃고, 놀라고, 시원하게 때려 부수는 그 통쾌함에 다시 열광한다.

여기에 빠른 편집과 세련된 음악, 긴박한 연출까지 더해져 106분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4편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5편 언제 나오냐”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 촬영지 – 태국과 서울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

 

범죄도시4는 서울과 태국을 오가며 진행된다. 특히 전반부에 등장하는 태국 방콕 촬영분은, 영화에 이국적 분위기를 더해준다.
태국의 시장, 카지노, 슬럼가 등에서 벌어지는 추격전은 해외 액션영화를 연상케 할 만큼 박진감 넘친다. 여기서 마석도가 오토바이를 타고 도심을 질주하는 장면은 이번 영화 최고의 액션신으로 꼽힌다.

반면 서울에서는 고속도로, 남산, 을지로 일대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했으며, 그중에서도 용산 일대의 고층 빌딩 옥상신은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인상적인 배경으로 활용된다.
특히 IT 기업 본사 세트는 실제 스타트업 빌딩을 섭외하여 촬영해 현실감이 높았고, 해킹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지하철 공사현장이나 폐창고 같은 어두운 공간도 자연광을 최소화하고 불안감을 극대화한 조명 설계로, 범죄 도시의 느낌을 잘 살렸다. 도시의 화려함과 어둠이 동시에 공존하는 로케이션 선택은 영화의 메시지를 더욱 강화시킨다.

 

 

🧾 총평 – 시리즈의 한계를 또 한 번 깬 마동석의 저력

 

범죄도시 4는 단순한 시리즈물의 연장선이 아니다. 이 영화는 ‘진화한 시리즈물’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준 교과서적인 사례다.
처음엔 “또 마석도야?” 싶은 사람도, 극장을 나올 땐 “역시 마석도였어!”라고 외치게 된다. 반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시원하게 부숴주면서도 지금의 시대상과 디지털 범죄라는 현실적 주제를 함께 껴안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또한, 캐릭터의 성장도 자연스럽다. 마석도는 여전히 물리적으로 싸우는 인물이지만, 사이버 수사대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이 과정이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감동을 준다.

김무열, 이동휘, 박지환 등 조연들의 활약도 인상 깊고, 연출과 편집, 음악의 조화까지 한 편의 완성도 높은 액션영화로 손색없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형 시리즈물의 대표주자로 굳건히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런 끊임없는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5편이 기대되는 이유는, 4편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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