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다시 고등학생이 된 히어로, 더 친근하고 현실적인 스파이더맨의 귀환
🎬 줄거리 – 어벤저스의 세계로 뛰어든 10대 소년의 도전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MCU 세계관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10대 고등학생 피터 파커(톰 홀랜드)를 주인공으로 한 리부트 작품으로,
기존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차별화된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요청으로 공항 전투에 참여했던
피터는 뉴욕 퀸즈로 돌아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평범함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벤저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 매일같이 범죄 현장을 순찰하고,
작은 범죄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히어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자 한다.
피터는 이런 일상을 브이로그처럼 아이폰으로 기록하고,
수업 중에도 슈트를 몰래 들고 다닌다.
하지만 그의 멘토이자 후견인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피터에게 ‘기다리라’고 조언하며,
아직은 어린 소년이자 훈련생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던 중, 피터는 치타우리 잔해를 이용해 무기를 만든 ‘벌처(에이드리언 툼스)’를 목격하게 된다.
툼스는 외계 기술을 재활용해 무기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무기 밀매 조직의 보스로,
표면적으로는 도시 청소 업체의 사장이다.
그는 정부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분별한 개입으로 사업을 잃었고,
그 보복심에서 범죄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피터는 친구 네드와 함께 벌처의 음모를 추적하며
히어로로서의 본격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하지만 피터는 종종 과잉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며
스타크의 신뢰를 잃고, 결국 슈트를 박탈당하는 벌을 받는다.
그는 다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벌처가 자신의 친구 리즈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을 받고 혼란에 빠진다.
결국 피터는 자신만의 힘으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결심하며,
자체 제작한 옛날 슈트를 입고 벌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클라이맥스는 퀸즈의 해변, 공중에서 납치된 스타크 인더스트리 화물 수송선에서 벌어진다.
피터는 끝까지 싸우며 벌처를 제압하지만,
그를 살리고자 목숨을 건 구조를 시도한다.
영화는 피터가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현실적인 고민과 사춘기의 감정선을 통해 그려낸다.
마지막에 토니 스타크는 피터에게 어벤저스 정식 가입을 제안하지만,
피터는 고등학생으로서의 삶을 지키고자 이를 거절한다.
이는 그가 ‘진짜 히어로는 슈트가 아닌 신념으로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스스로 깨달았음을 의미한다.
💡 재미 요소 – 마블 히어로 영화와 하이틴 코미디의 환상적 조합
《홈커밍》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달리
좀 더 가볍고 현실적인 히어로물로 재해석되었다.
고등학생이라는 설정을 적극 활용해
청춘 영화적인 요소와 마블식 유머가 잘 어우러진다.
1. 고등학생의 고민과 슈퍼히어로의 갈등
- 피터는 평범한 10대처럼
친구들과 놀고,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동시에 뉴욕을 지키는 책임감도 함께 갖고 있다.
이 이중생활의 균형은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2. 아이언맨의 멘토 역할
- 토니 스타크는 이전보다 부드럽고 보호자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의 존재는 스파이더맨에게 책임감과 성장을 일깨우는 핵심 요소다.
3. 악당의 현실적 동기
- 벌처는 단순히 악한 캐릭터가 아닌,
사회 시스템의 희생자이자 현실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그가 범죄자가 된 배경은 미국 중산층의 좌절을 반영하기도 한다.
4. 친구 네드의 활약
- 피터의 절친 네드는 영화 내내 유머를 책임지는 인물로,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가장 먼저 알아챈 유일한 친구다.
그의 존재는 이야기의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5. 일상 속 히어로의 등장
- 스파이더맨은 대형 빌런보다는
ATM 도둑, 자전거 도둑, 작은 사고를 막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며
현실 속 이웃 같은 히어로로 자리매김한다.
🎬 촬영 장소 – 뉴욕의 거리에서 하이틴 액션이 펼쳐지다
- 퀸즈, 뉴욕 – 피터의 일상 배경
- 피터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네 풍경은
실제 뉴욕 퀸즈의 주택가와 골목에서 촬영되었다. - 브루클린 고등학교 세트
- 피터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브루클린에 위치한 실제 고등학교와 스튜디오 세트를 병행해 사용했으며,
교내 행사, 복도 장면 등은 실내 세트에서 제작되었다. - 페리선 – 대규모 전투 장소
- 스파이더맨과 벌처의 첫 본격 대결이 벌어지는
스타크 인더스트리 화물선은
실제 페리와 CG를 결합해 구현되었다. - 워싱턴 기념탑
- 피터 일행의 수학여행 장소인 워싱턴 D.C. 의 기념탑은
실제 현지 촬영과 세트 촬영을 함께 병행해
생생한 긴장감을 재현했다.
🧾 총평 – 가장 현실적인 스파이더맨, 진짜 성장은 일상 속에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슈퍼히어로라는 거대한 세계관 안에서도
‘소박한 일상과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한 영화다.
CG 액션이나 거대한 전투보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겪는 감정의 기복과
작은 용기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유쾌하고 진지하게 풀어낸다.
토니 스타크의 그늘에서
독립적인 히어로로 성장하려는 피터의 여정은
그 어떤 어벤져스 영화보다도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홈커밍》은 단순히 다시 태어난 스파이더맨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진짜 히어로란 어떤 존재인가를
가장 소박하게 정의하는 영화다.